이 달의 글11월 27일, 첫번째 열, 왼쪽 자리 방명록. @ Romi Music House누군가의 고민이 스며든 방명록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그 글 사이에서 우리 모두 저마다 다른 응어리진 돌 하나를 마음 깊은 곳에 놓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우리는 종종 잊습니다.눈을 뜨는 순간에야 비로소 세상이 시작되고,손끝에 닿아야 존재를 실감하며그렇게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요.제주의 돌과 바람. 바당의 숨결. 오름의 그림자.그리고 지금 이 마음 한 조각까지 —이 모든 풍경도 당신이 느끼는 순간 비로소 존재합니다.세상은 당신을 중심으로 조용히 피어오르고,그렇게 만들어진 한 편의 삶을 우리는 세계관이라 부르겠지요.당신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고,내가 존재하기에 당신 또한 여기 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