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때 아닌 행복이 주는 일상의 즐거움. 습해서 바깥을 걷는 것이 유독 힘들었다. 문을 열고 나서면 공기가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고 몇 걸음 걷지 않아 셔츠가 등에 감겼다. 더운 날이 체력을 떨어뜨려서인지 유독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고, 문득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삶의 행복은 결국 여유에서 온다는 말이 생각을 스쳤다. 금전적 여유와 심적 여유 그리고 체력적 여유. 셋 중 어느 하나라도 바닥을 보이면 하루가 쉽게 무너졌다. 돌아보면 일상은 루틴이라는 말로 바꿔 부를 수 있고 불행은 대개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앞세워 찾아오는 것 같다. 정말로 여유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여유가 없다고 느끼는 마음이 먼저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삶을 쉽게 지루해한다. 매일 나가야 하는 일터에서 머리 아픈 일을 하고 주말의 ..